생활경제고통지수 높아지고 있다
생활경제고통지수 높아지고 있다
  • 서윤배
  • 승인 2008.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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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해 오던 생활경제고통지수가 4분기 이후 생활물가 오름세가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생활경제고통지수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광주, 대전, 전북, 등 순으로 나타났다.

11일 대한상의와 LG경제연구소의󰡐2007년 지역별 생활경제 고통지수󰡑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활물가상승률과 체감실업률의 합으로 나타나는 생활경제고통지수가 작년 10월부터 급상승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이 빠르게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경제고통지수는 2007년 상반기 중에는 전년도보다 낮은 9.4를, 3분기에도 9.2를 기록했으나 10월 9.9, 11월 10.8, 12월 11.0까지 높아졌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생활경제고통지수는 신용카드 사태 이후 급격한 내수불황을 겪었던 2004년을 정점으로 안정적인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007년에도 연간 기준으로는 9.6을 기록해 전년도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월별로는 작년 10월부터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생활경제고통지수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는 생활물가의 불안을 꼽았다.

소비자물가에 비해 일반국민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에 보다 가까운 생활물가상승률은 1월에는 1.9%, 상반기까지만 해도 3% 중반을 하회하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나 10월부터 빠르게 높아지기 시작, 연말에는 5%에 근접하는 높은 수준으로까지 치솟았다.

이는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지니는 석유나 곡물 등의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고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007년 체감실업률은 6.5%로 2006년(6.7%)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체감실업률이란 주당 근로시간 17시간 이하의 단시간 근로자를 실업자로 간주해 기존의 공식 실업자 수에 포함시켜 계산한 실업률이다.

아르바이트와 같이 불완전한 고용상태를 감안하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고용사정을 좀더 현실적으로 보고 있다.

체감실업률의 하락은 공식 실업률이 하락한 요인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사실상 단시간 근로자의 고용여건은 그다지 개선되지 못한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생활경제고통지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2006년 전국 16개 광역자치구역 가운데 경제적 고통이 가장 컸던 지역은 서울(11.0)로 나타났으며 광주(10.8), 대전(10.5), 전북(9.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전남(7.6)과 경북(7.8), 제주(8.6), 강원(8.7) 등의 순으로 생활경제고통지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서윤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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