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세계물류박람회 결국 폐지 결정
전북세계물류박람회 결국 폐지 결정
  • 승인 2008.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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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효성 문제로 존폐의 목소리가 팽팽히 맞섰던 전북세계물류박람회가 결국 폐지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전북세계물류박람회조직위원회는 김완주 전북지사와 김병곤 전북도의회의장, 이경옥 행정부지사 등 임원진이 모인 가운데 2008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물류박람회 조직위는 전북도(재)세계물류박람회조직위원회 해산 및 청산인선정(안)을 주요안건으로 놓고 심의 의결하고 세계물류박람회를 폐지하고 조직위를 해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조직위는 법인해산 사유로 새만금특별법 통과 및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이 선정됨에 따라 행사비용이 65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해 비효율적인 세계물류박람회 개최행사 보다는 투자 유치와 기업유치에 재원을 투자해야 한다는 전북발전연구원과 도의회의 지적사항을 받아 들였다는 것.


그동안 세계물류박람회는 지난해 ‘2007 전북세계물류박람회’ 개최 후 개최 비용의 효용성과 새만금 신항만 조기개발 기여도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는 등 전북세계물류박람회 존폐를 놓고 찬반의 목소리가 팽팽히 맞서왔다.


전북도의회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세계물류박람회 성과에 대해 총체적으로 부실하고 성과 없는 물류박람회는 존재 이유가 없기 때문에 존폐여부를 재검토 하라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또한 전발연은 물류박람회 행사가 물류 산업적 측면에 치우쳐 새만금을 조기개발하고 새만금 신항만을 건설하는 데 따른 물류창출에 부합하기에 방향이 적합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더불어 도는 제1회 세계물류박람회를 개최하는 데 쓰여 진 65억원에 비해 성과가 없었고, 제2회 개최 비용도 최소 30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박람회 개최보다는 투자유치와 기업유치에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아래 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경옥 행정부지사를 청산인으로 선정하고 6개월여 동안 해산공고와 청산공도 등의 일정을 마치고 (재)세계물류박람회조직위원회 조직 업무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비효율적인 세계물류박람회 개최행사 보다는 투자유치와 기업유치에 재원을 활용하기 위해 물류박람회 조직위를 해산하게 됐다”며 “앞으로 세계적 물류박람회나 부동산 박람회 등에 참가해 새만금 지역의 투자ㆍ기업 유치 홍보에 힘을 더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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