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축제 위해 전문, 일관성 갖춰야
성공축제 위해 전문, 일관성 갖춰야
  • 이삼진
  • 승인 2015.09.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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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특정 부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연찬과 함께 관계자의 자기역량 강화도 있어야 할 듯싶다.

군 문화관광과는 10월 31일 제1회 트로트페스티벌을 추진, 태진아 씨를 비롯한 다수의 트로트 가수를 섭외해 홍삼축제 및 마이문화제 병행 효과를 극대화하고, 트로트페스티벌의 연속성 확보를 위한 초석으로 삼는 듯하다.

우려시 되는 점은 대규모 단독 연예행사를 치러 본 경험이 없는 행정으로선 자연 조직위에 대한 의존도가 클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부서 내‧외간 소통 미흡이 보였다는 점이다.

특히 부서장과 담당, 조직위의 일관적이고 통일된 계획 수립, 이에 따른 구체적 절차‧방법 마련에 앞서 빚어진 예산 책정‧운용 및 확보에 있어서의 혼선은 행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의 빌미가 됐다.

혼선의 핵심은 계획예산 8,200만 원(당초 9,000만 원)과 확보예산 6,000만 원, 부족분 2,200만 원에 대한 군 문화예술담당 A씨와 조직위 B씨가 관련된 민간후원설(스폰서) 회자되면서 대내‧외적으로 위법성 시비와 함께 행정 공신력 논란으로까지 이어졌다.

주목할 점은 일련의 상황에 대한 정리 여부를 떠나 이에 대한 부서장의 미온적 입장, 다시 말해 사안을 접하는 태도, 업무 전문성 등에 대한 곱지 않은 시각의 접근이 있었다는 점이다.

부서장 C씨는 “정해진 예산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원칙인데, 민간후원을 고려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 조직위 관계자의 앞선 행동으로 판단해 이를 제지하도록 했다”며 “부족한 예산을 효율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 갖가지 고민을 하다 보니 이런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민간후원은 우리 생각이 아니었다. 우리는 순비용(출연료)만 책임지면 나머지 부분은 그쪽에서 알아서 할 일이었다”고 말했다.

C씨의 주장대로라면 민간후원 계획은 A담당과 조직위 B씨의 인위적 행보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지휘체계 상 미흡함이 없었다고 단정지을 수 없는 노릇이다.

곁들여“아직 축제 관련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에 이런 식으로 문제삼는 것은 결국 기(氣) 죽이기 아니냐”고 반론, 본질에 대한 바른 이해와 업무연찬 의지조차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이제라도 해당 부서장 및 관계자는 일련의 지적에 대한 반감보다는 사안에 대한 성찰과 함께 보다 전문적이고 일관성 있는 업무 추진은 물론, 세밀한 계획 검토와 전문 진단을 통해 성공적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함이 옳지 않을까 싶다. /진안=이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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