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
백제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
  • 김주형
  • 승인 2015.08.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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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토탈관광체계 가속도 붙는다
이지성 문화체육관광국장

익산과 충남 부여, 공주 등 백제유적지구가 지난달 4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전북도는 이번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관광객 급증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도가 전주대 산학협력단에 연구 의뢰한 ‘익산 백제역사유적 세계유산 등재 효과 및 관광 콘텐츠 개발’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등재 이전인 지난해의 경우 연간 42만 4000명에 머물던 관광객이 등재 직후인 올해 하반기에는 55%가 증가한 66만 2000명, 내년에는 145%가 증가한 102만 50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세계유산 등재 5년 후인 2020년까지 관광객 소비 지출에 의한 전북지역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3775억원, 부가가치 1514억원, 고용 9774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백제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전북도 관광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을 줌은 물론 전북도가 민선6기를 맞아 추진하고 있는 토탈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이지성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만나, 전북도 관광정책의 전반을 들어보고 활성화방안을 모색해본다.
 

▲최근 개인관광객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관광회사를 통한 관광객 비중이 높은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숙박시설과 대표관광지들이 제한된 지역상황을 감안하면 여행사를 통한 토탈관광이 가능한지 의구심이 든다.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인가?

토탈관광은 전북을 단일 관광지로 연계하고자 하는 정책으로 전북 전역을 하나의 관광권으로 보고, 관광객이 전북에 오면 교통, 숙박, 입장료, 기념품 등 관광에 관한 모든 서비스가 일관되게  하나의 패스권으로 전라북도에서 통용되게 하는 시스템입니다.

전북도를 찾는 여행객은 개별여행(91.5%), 단체여행(8.2%), 패키지여행(0.4%)순으로 여름과 겨울에는 개별여행, 봄·가을에는 단체여행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납니다.

또한, 개별여행객중 자가용(86.3%), 대중교통 등(13.7%)으로 나타남에 따라 개별여행객들의 전북여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관광시설, 교통·주차, 숙박, 음식, 기념품 등의 관광에 걸친 전 분야에 대한 편의(할인)서비스 제공을 위한 토탈관광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으며, 계획대로 착실히 실행해 나간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토탈관광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무주 태권도원), 세계무형유산등재(유네스코, 백제문화유산) 연계방안이 있나?

태권도와 백제문화유산은 선호하는 계층이 달라 다소 타겟을 다르게 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에 태권도와 백제문화유산을 연계시키는 프로그램보다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그 인근 관광지를 연계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관광객 유치에서 그 차이를 두고 추진 중인데요, 태권도는 주로 중화권과 독일, 미국 등에서 인기가 있어 이와 연계한 관광상품 즉, SIT(특수목적관광)상품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 홍보는 물론 가장 한국적인 전통과 멋을 가지고 있는 전북의 특징을 연계시킨 SIT상품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입니다.

또한, 국내관광객과 외국 개별관광객들을 위해서는 이미 지정된 세계문화유산과 연계된 코스를 개발, 홍보하고 있습니다.
 

▲토탈관광을 위해 관광패스 운영과 시군별 생태관광지조성 등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현실에 언제쯤 접목될지 궁금하다. 관광지 조성은 조성기간이 길고,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예산 역시 수반돼야 한다. 언제쯤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나?

전북관광패스라인 시범사업 추진을 기점으로 본격 추진할 예정입니다.

전주, 완주지역을 대상으로 전북관광패스라인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민간위탁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본격 추진 계획인데 토탈관광과 전북관광패스라인에 대해 9월까지 도민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내년 6월까지 보완을 거쳐 7월부터 14개으로 시군으로 확대해 추진할 방침입니다.

특히 14개 시군 대표관광지, 생태관광지, 농촌관광지 등 모든 관광시설에 대한 자유이용과  교통·주차장, 숙박, 음식, 기념품 등에 대한 특별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북관광이용자유권을 판매해 14개 시군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관광상품을 개발·판매로 14개 시군의 관광활성화에 이바지할 방침입니다.

또한 1시군 대표관광지, 생태관광지, 농촌관광을 통합연계한 관광사업 추진을 위해 2,884억원(국비 714, 도비 1,732, 시군462)의 예산을 투자할 예정이며 지역별 대표 관광지의 경우에는 이미 개발조성된 관광지에 하드웨어 시설기반과 관광콘텐츠 개발 등의 프로그램 개발이 병행 추진됨에 따라 개발되는 즉시 관광패스라인과 접목이 가능할 것입니다.
 

▲ 백제문화유적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의미와 향후 관광활성화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은?

 지난 7월 4일 세계유산에 등재된‘백제역사유적지구’는‘검이블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백제문화의 우수성이, 이제 아시아를 넘어 소중한 세계문화의 가치로 재조명 받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백제가 중국으로부터 도시계획, 건축기술, 예술, 종교를 받아들여 더욱 발전시킨 뒤, 이를 다시 일본과 동아시아에 전해주었음을 증명하는 세계유산적 가치(OUV)를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전북도 그만큼 가치 있는 유적을 가지고 있는 지역임을 전세계에 알리게 된 것입니다.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홍보와 관광, SOC·인프라, 보존관리 등 4개 분야에 오는 2025년까지 총 6,900억원을 투자하는 종합계획으로 수립하고, 익산시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바탕으로 역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먼저 올 말까지 익산 백제역사 유적지구에 대한 홍보, 이벤트 등 세계유산 등재 축하 분위기 붐업을 조성으로 인지도 제고에 집중하고 2017년까지 세계유산 관광 콘텐츠 개발과 세계유산인 백제 미륵사지 및 왕궁리 유적과 전주 한옥마을, 삼례문화예술촌,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등 역사를 활용한 관광 패스라인 구축으로 등재 효과를 전라북도 전 지역으로 확산할 방침입니다.

2025년까지 도로 교통 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두어 백제왕도 핵심 유적 복원정비, 익산 고도르네상스, 미륵사지 관광지 개발 사업등과 연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북관광 활성화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토탈관광 시스템 구축은 관광자원의 개념을 확대하고 모든 관광자원을 통합 연계하는 정책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도입 하는 것으로 전북관광 패스라인 구축도 전국 지자체 주도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으로 성공단계에 올라서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당연히 많은 어려움이 있을거라고 예상되나 차근 차근 준비하고 실행해 나간다면 13개 시군에도 전주 한옥마을처럼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전북관광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도민 여러분들의 정책에 대한 공감과 많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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