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박경철 시장 시정운영 부정적 입장
익산시의회, 박경철 시장 시정운영 부정적 입장
  • 소재완
  • 승인 2015.06.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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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진 위원장, 시의원 대상 시 현안관련 여론조사 발표
▲ 송호진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익산시 인사행정 및 하반기 정기인사 시점 등 박경철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 익산시의회가 부정적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의회 송호진 기획행정위원장은 26일 익산시 현안과 관련해 시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여론조사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총 5개 항목으로 지난 13일 시 현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송호진 위원장이 시의회 전체의원 2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의원들은 익산시의 가장 당면한 현안으로 ‘소통을 통한 시정안정(72%)’을 우선으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부채청산 및 긴축재정(28%)’이 뒤를 이었다.

시의 당면 현안을 묻는 설문에 ‘민선6기 공약사항이행’ 항목도 있었지만 단 한 사람도 선택하지 않아 대부분의 의원들이 내부 안정을 통한 시정운영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사행정이 잘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44%), 전혀 그렇지 않다(12%) 등 부정적인 답변이 56%를 차지한 반면 긍정적 답변은 20%(그런 편이다 16%, 매우 그렇다 4%)에 불과했다. ‘보통이다’는 응답은 24%를 차지했다.

또 하반기 정기인사 단행 시점을 묻는 평가에선 ‘박 시장의 대법원 최종 확정판결 이후’라는 응답이 52%, ‘올해 초 밝힌 인사운용계획에 따라 8월 중’ 실시가 44%로 대부분 의원들이 8월 이후 인사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하반기 정기인사 시점에 대해 4%가 ‘잘 모르겠다’고 답한 가운데 ‘7월 초순’을 선택한 의원은 전무해 대부분의 의원들이 7월 초 인사에 부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박경철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평가에선 매우 잘못하고 있다 44%, 잘못하는 편이다 32%, 보통이다 20%, 잘하는 편이다 4% 등 부정적인 답변이 긍정적인 답변을 압도했다.

의회는 또 박경철 시장의 잘 못된 시정운영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41.5%가 소통부재를 지목했으며, 뒤이어 독선과 아집(34%), 행정미숙(18.9%), 무능(5.6%)순으로 답했다.

송호진 위원장은 “박 시장의 시정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이 어떤지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여론조사를 진행했다”며 “여론상황을 알려 시장 등 집행부가 원칙을 지키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라는 의미”라고 밝혔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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