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칼없는 정육점’1호점 등장
전주에 '칼없는 정육점’1호점 등장
  • 김주형
  • 승인 2015.04.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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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동네수퍼 활성화 위해 소포장 축산물 쇼케이스에 진열· 판매

 칼을 사용하지 않는 ‘칼 없는 정육점’이 전주에 들어선다.

‘칼 없는 정육점’은 규모가 적고 관련 기술·시설이 없어 정육을 취급하기 어려웠던 동네수퍼가 농협과 축협 등으로부터 소포장 형태의 축산물 완제품을 납품받아 진열·판매하는 신개념 축산물 유통채널이다.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최진원)은 30일 삼천동 잉꼬마트에서 동네수퍼 점주, 농협중앙회, 농협안심축산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칼없는 정육점’ 전북지역 1호점 개점행사를 열었다.

또 조합은 이달 중 동네수퍼 30곳에 ‘칼없는 정육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이번 ‘칼없는 정육점’이 대형유통업체와 골목상권의 갈등 속에서 어려움에 처한 동네수퍼의 매출향상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락휘 신성장산업본부장은 “소규모 동네 수퍼마켓들이 대형마트와 기업형수퍼마켓의 골목상권 진출로 인해 입지가 좁아져 운영이 어려운 실정에서 칼없는 정육점 개점이 동네수퍼 매출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앞으로도 영세한 동네수퍼가 경쟁력을 가질수 있는 시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은 기존 5단계의 유통과정을 3단계로 줄여 공산품과 생활용품 등 9,000여 품목을 지역 내 최저가로 수퍼마켓에 공급하는 등 동네슈퍼 활성화에 큰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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