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새만금지구 1,000억원대 공사 발주
농어촌공사, 새만금지구 1,000억원대 공사 발주
  • 이용원
  • 승인 2015.03.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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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가 새만금지구에 총 1,000억대에 육박하는 중대형공사를 발주했다.

하지만 이번 공사에 전북 업체들의 공동도급 참여가 49%까지 권장토록 했으나 도내 업체들의 참여율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해당 사업이 적정공사비를 보장 받을 수 없는 최저가낙찰제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5일 추정금액 544억9,739만9,000원 규모의 새만금지구 농생명용지 2공구 매립공사와 추정금액 442억5,279만1,000원 규모의 6-2공구 매립공사를 발주했다.

2공구 매립공사는 군산시 옥서면 공유수면 일원에 1,069만㎥를 매립하고 길이 3.12㎞의 환경생태용지 제방을 구축하는 것이고, 6-2공구 매립공사는 부안군 계화면 공유수면 일원에 874만㎥를 매립하고 길이 4.67㎞의 환경생태용지 제방을 쌓는 것으로, 오는 2017년 6월 말 완공 예정이다.

이번 발주 공사는 농어촌공사가 올해들어 처음 집행한 300억원 이상 중대형 건설공사로, 2공구 매립공사의 시공실적 만점 기준은 최근 10년간 39억원 이상의 농업토목공사 또는 준설공사, 6-2공구 매립공사의 시공실적 만점 기준은 최근 10년간 32억원 이상의 농업토목공사 또는 준설공사를 적용키로 했다.

두 공사는 모두 대표자를 포함한 5개사 이내로 공동이행방식이 가능하며, 전북도에 주된 영업소를 둔 토목(또는 토목건축)공사업 등록업체와 49%까지 공동도급할 것을 권장하고, 농어촌공사 '사전심사세부기준' 제6조 제5항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토록 했다.

이와 관련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사의 입찰에는 적게는 21개사에서 많게는 24개사가 대표사로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며"하지만 도내 업체들은 최저가로 진행되기 때문에 입찰 참여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뜀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최저가낙찰제에 대한 단점이 여러차례 제기됐는데도 불구하고 발주처에서는 아직도 최저가로 발주하고 있다"며"업체들로서는 최저가가 오히려 독이될 수 있어 입찰참여를 머뭇거리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농어촌공사는 오는 6월 새만금 농업용지 1-2공구 조성공사(이하 도급액 650억원)를 발주하고, 오는 7월에는 새만금 농업용지 1-1공구 조성공사(1,251억원)와 4공구 조성공사(690억원)를 집행해 올해 계획한 중대형 농업토목공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2공구와 6-2공구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올해 발주를 계획한 중대형 건설공사 집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이번 새만금지구 농생명용지 2공구와  6-2공구에 대해 4월 10일까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접수받고, 같은 달 27일 현장설명을 거쳐 오는 6월 1일 입찰을 마감한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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