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에너지사업 (주)상공에너지출범, 기존업체반발
집단에너지사업 (주)상공에너지출범, 기존업체반발
  • 고재홍
  • 승인 2007.11.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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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에너지사업 (주)상공에너지출범, 기존업체반발

익산제2산단집단에너지공급, 기존업체 반발 

상공회의소, 지역업체협의체, (주)상공에너지 구성에

기존업체 '전북에너지' 반대성명서 배포

 

익산상공회의소와 지역업체를 중심으로 익산제2산단 집단에너지 공급을 위한 가칭 (주)상공에너지가 공식출범하자 기존업체인 '전북에너지서비스(이하 전북에너지)'가 성명서를 배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특히 (주)상공에너지 출범사유이자 상공회의소 주장인 '제1산단 고가의 스팀(증기)요금으로 인한 업체부담 해소'가 제2산단 집단에너지사업으로 해결될 수 없음에도 설립의도가 궁금하며, '전북에너지'가 요금인하를 추진하는 상황이어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19일 한용규 익산상공회의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회견에서 (주)상공에너지는 "익산산단 공급 증기에너지는 타지보다 14,000원/톤이 비싼 37,000원/톤으로 시간당 10톤 사용기업이, 연간 13억원을 추가부담해 경쟁력약화로 작용한다는 것.

 

따라서 30여개 섬유, 화학업체는 에너지비용 과다로 경쟁력이 상실되고, 유가급상승과 겹쳐 타지이전을 검토하는 상황으로 기업이전과 인구유출을 막고, 기업유치 및 경쟁력강화를 위해 익산시와 상공회의소, 입주업체가 에너지공급업체에 가격현실화를 요청했으나, 수용되지 않아 집단에너지사업을 준비했다는 것.

 

또한 값싼 증기공급을 위해 제2산단에 보일러설비를 갖춘 (주)상공에너지는 “총 400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부지구입과 주주모집 등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서 “입주기업 지원과 기업유치를 위한 사업취지를 익산시나 전북도에서 헤아려 기반시설 및 인프라 구축비용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업체인 '전북에너지'는 "1991년부터 익산시에 도시가스 및 집단에너지(증기, 전력)를 공급했으며 법정관리 등 어려운 상황을 겪은 후 SK그룹 인수 직후인 2000년부터 그룹지원으로 경영개선에 들어갔는데 제2 집단에너지사업을 이해할 수 없다"는 요지의 성명서를 발표해 파문이 확산된다.


이어 '전북에너지'는 "익산시 7만여 세대에 도시가스 및 제1산단에 스팀을 공급해 왔고, 제1산단 26개 수요처에만 증기를 공급해 전국 15개 관련사업자 가운데서 가장 작은 회사로 공급단가가 높을 수 밖에 없다며 최근 요금인하를 위해 제2산단에 집단에너지 공급 및 추후 배산과 장신지구 공동주택에 지역난방 공급을 추진키로 확정됐으며 목포항~익산까지 운송비 절감을 위해 군산항 석탄부두 추진 등 요금인하를 위해 노력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런데 (주)상공에너지는 집단에너지사업 진출사유인 “제1산단 입주업체 부담해소”가 제2산단 집단에너지사업으로 해결될 수 없고 '전북에너지' 요금인하 추진시점에 급히 설립하려는지 의문이며, 익산시에 2개 집단에너지업체가 지역을 분할해 타지보다 비싸게 공급하는 것보다 1개업체 공급량을 늘려, 원가절감 등으로 지역발전에 기여케 하는 것이 상공회의소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북에너지'는 (주)상공에너지가 집단에너지를 제2산단에 공급하면 도시가스를 사용하던 산업체 이익만큼 비례해 7만여 시민들이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게 되는데 몇몇 산업체를 위해 시민이 수십억원 난방 및 취사연료비를 부담하는 것이 ㈜상공에너지 설립취지인가"라고 반문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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