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김선옥 전북지방우정청장 취임 1주년 인터뷰
<기획> 김선옥 전북지방우정청장 취임 1주년 인터뷰
  • 이용원
  • 승인 2015.03.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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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 가장 보람된 일을 꼽으라면 전 직원의 노력으로 우리 전북우정청이 2014년 우정사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청(1위)으로 선정된 일입니다"

24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전북지방우청청 제 31대 김선옥 청장을 만나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올해의 사업 방향, 특히 오는 8월 1일부터 사용되는 새우편번호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전북우정청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는데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바로 엊그제 취임 한 것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다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지난해 3월 24일 전북우정청장으로 취임해서 전국적으로 맛과 멋, 소리의 고장으로 유명한 예향인 전북도에서 도민들에게 최상의 우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떻게 하면 직원들이 행복한 전북우정을 만들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면서 1년을 보냈습니다.

 

△취임 후 그 동안 추진해 온 주요 경영성과는?

지난해 우편사업과 우체국 예금·보험 금융사업은 경제상황과 맞물리면서 여러모로 우정사업 추진에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북지역 2,500여명의 우체국 직원의 노고와 우체국 고객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지난해 우정사업 경영평가에서 전북우정청이 우수청으로 선정됐고, 공공행정서비스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우정사업본부가 16년 연속 1위를 달성하는 등 대국민 서비스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게 됐습니다.

△올해 사업 경영여건 전망과 사업 추진 방향은?
우편사업은 e-mail이나 스마트폰 등 통신매체의 발달로 우편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우편수지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우체국예금은 가계 부채의 증가와 저축률이 하락하고 있고 민간기관과 경쟁이 심화돼 결코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우체국보험도 극심한 경쟁구도로 지속적인 성장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우편사업은 변화된 환경에 대응해 기존의 통상과 소포사업을 내실화 하면서 알뜰폰 사업과 같이 새로운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우체국의 인적·물적 정보자원을 활용하여 민간부문과 전략적인 제휴나 협력사업을 적극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우체국예금·보험의 금융사업은 스마트뱅킹이나 보장성 보험을 적극 확대하면서 금융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 내부적으로는 조직의 비즈니스 역량을 확충하고 택배나 금융사고 예방 등 안전문화를 정착해 활기차고 즐거운 직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도내 농수축산물 판로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전북우정청은 전북도 14개 시군구, 읍면동 구석구석까지 220개 우체국과 2,500여명의 직원이 우정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북우정청에서는 농도인 전북도의 농특산물의 유통과 판매 확대를 통해 농어민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2가지 사업을 소개할까 합니다.

첫째, 전북도청과 협력해 ‘거시기장터’에 올라오는 다양한 지역특산물의 판매와 택배를 지원하고 있는데, 처음 개설한 2012년도에는 12만건에서 2013년 53만건, 2014년 82만건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습니다.

두 번째는 우체국쇼핑을 통한 지역특산물 판매 촉진입니다. 우체국쇼핑은 1986년부터 30년 전통을 가진 농수축산물과 특산품을 판매하는 우정사업본부의 대표적인 쇼핑몰입니다.

우체국쇼핑몰에는 천여개 업체에서 일만건의 상품이 올라와 있는데요, 전북지역은 백여개업체에서 700건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북지역은 20만건 상품을 판매해 약 5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설명절에도 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지난해는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상품에 대한 해외 물류비 지원도 전북도청과 협력하여 연 2만건 정도의 해외물류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체국 알뜰폰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우체국에서는 2013년 9월부터 알뜰폰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싼 핸드폰이라는 고객들의 입소문으로 지난해까지 약 17만대의 알뜰폰을 판매했습니다.

알뜰폰은 요금은 저렴하면서도 통화품질은 일반 핸드폰과 같습니다. 이는 알뜰폰 사업자가 기존의 통신사업자에게 50% 할인된 가격으로 통신망을 임차하여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8월 1일부터 사용되는 새우편번호에 대해 한 말씀?

이제 국민들은 도로명 주소에 많이 익숙해 졌으리라 생각합니다. 2014년 1월 1일부터 본격 사용된 도로명 주소에 대해 우리 집배원들은 완벽히 적응한 상태이므로 도민 여러분께서도 도로명 주소를 적극 사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오는 8월 1일부터 새 우편번호로 개편되는데요. 기존 6자리에서 5자리로 바뀌게 됩니다. 5자리중 앞 3자리는 광역시·도를 표시하는데 ‘전주시 완산구’는 전북도 54 + 전주시 완산구 9로 표시되며, 나머지 2자리는 완산구내 동을 일련번호로 매기게 됩니다.

앞으로 새 우편번호가 본격 사용되면 5자리 우편번호만으로도 읍면동까지 구분할 수 있게 돼 실생활에서 편리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 됩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으로도 전북우정청은 도민들께 최상의 우편 및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 공헌활동으로 도민에게 친근하고 신뢰받는 우체국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전북도민들께서도 변함없이 저희 우체국을 사랑해 주고, 많이 이용해 주길 부탁드립니다.

<김선옥 청장 프로필>

김선옥(55, 사진) 제31대 전북지방우정청장은 전남 광주 출신으로 광주 서석고등학교와 한국항공대 항공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프랑스 뚤루즈국립공대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기술고시 21회에 합격한 김 청장은 과학기술처 국립과학관을 거쳐 과학기술부 정보화법무담당관, 과학기술문화과장, 연구조정총괄담당관, 교육과학기술부 기초연구지원과장, 정책조정지원과장, 거대과학정책과장, 교과부 거대과학정책관, DGIST건설추진단장, 미래창조과학부 국제협력관, 국립과천과학관 전시연구단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이 같은 경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0년 우수공무원에 선정돼 홍조근정훈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취미가 독서이고 수영이 특기인 김선옥 청장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 부인 최진숙 여사와 3자녀(1남 2녀)를 꼽았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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