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경찰 특채 중심에 시장이 있다"
"청원경찰 특채 중심에 시장이 있다"
  • 고재홍
  • 승인 2007.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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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 청원경찰 채용문제 강도높게 질책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 행정지원팀 결산보고

담당공무원 모르쇠 일관

신영철의원 "청원경찰 특채 중심에 시장이 있다"

 

 

청원경찰과 기능직 채용을 놓고 특혜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익산시의회가 청원경찰 문제를 집중질의하며, 문제 핵심에 '익산시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강도높게 질책했다.

 

특히 행정지원팀 관계자는 특채 청경 3명 가운데 한명을 시장 관용차 운전수 활용의 불법성 여부를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민원이 많아 몸싸움 등이 우려된다"는 답변을 하자 "시민이 무서우면 시장을 어떻게 하냐" 의미의 강력  질책도 이어졌다.

 

8일 상오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위원장 박종대) '2007 행정지원팀 결산보고'에서 신영철(56) 의원은 "청원경찰 모집을 어떻게 하길래 공고도 없이 임용절차도 무시하고 모집하는가"라면서 포문을 열었다.

 

또한 "재작년 환경미화원 모집은 공개경쟁 채용을 했는데 올해 청원경찰을 임의재량으로 모집해 말썽을 빚고 있다"면서 "그 중심에 시장이 오해를 받고 있는데 대해 해명하라"고 질책했으나 관계공무원은 제대로 답변조차 못하는 촌극을 연출했다.

 

특히 손문선(40) 의원도 "청경모집을 어떻게 했느냐"고 질의하자 행정지원팀장은 "인사위원회를 거쳤다"고 답변했다가 "안 거쳤다"고 번복하기도 해 시의원들의 빈축을 받았다.

 

아울러 손 의원은 "청경 채용은 시설보호 및 방범 목적인데 시장 관용차 운전사로 활용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질의에 "민원이 하도 많아 몸싸움이 우려된다"고 답변하자 "시민이 무서운 시장은 익산시를 떠나야 하지 않느냐"는 의미로 힐난하기도 했다. 

 

더불어 오기주(41) 의원은 "청경은 주당 96시간을 근무하고 일반공무원은 40시간을 근무하는데 청경은 주당 40시간의 급여을 못받고 있다"면서 청경 처우개선도 요구했다.

 

이에 익산시의회 A의원은 전화통화에서 "도대체 익산시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시민자녀를 우선 채용해야 할 익산시장이 전기업자였을 때 현장소장을 청경으로 특채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한심함을 표출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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