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개통, 주말에도 된다"... 이통3사, 주말 전산개통
"휴대폰 개통, 주말에도 된다"... 이통3사, 주말 전산개통
  • 인터넷팀 이상선 기자
  • 승인 2015.02.25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말 불법보조금 대란 사라질 듯… 3년9개월만에 부활

이동통신 3사의 주말 전산개통이 3년9개월만에 부활한다.

번호이동관리기관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25일 "내달 1일부터 편익증진과 시장안정화를 위해 번호이동 전산 운영을 평일에서 토, 일요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 신정·설·추석 당일과 번호이동시스템 정기예방점검일(매월2/4주차 일요일)을 제외한다. 전산시스템은 평일 주말 예외없이 매일 오전10시~오후 8시 운영된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주말 불법 보조금 발생 등 문제 발생 우려가 있어 시장 모니터링 강화와 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제안했다"며 "주말에도 통신사 전산이 개통되면 이용자들도 편리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소비자가 주말에 휴대폰을 구매하더라도 월요일부터 사용할 수 있게 돼 있다. 2011년 시장 과열과 주5일제 근무 도입으로 이통3사는 주말 전산시스템을 열지 않는 데 합의해왔다.

지난해 10월1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한 달 만인 11월 '아이폰6' 대란으로 잠깐 주말 전산을 열었다가 닫은 바 있다.

주말 개통 시행에 대해 SK텔레콤과 KT는 찬성의 입장을 밝혔지만, LG유플러스는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건비 및 근무자 환경 조성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대해 미래부 관계자는 "통신 3사 간의 합의가 되지 않아서 중재에 나서게 됐다"면서 "분리한 부분을 하나하나 고려할 수 없어 좀 더 나은 쪽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gogogirl@newsi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