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인사 '종친회 개입 논란' 파국 치닫나
남원시 인사 '종친회 개입 논란' 파국 치닫나
  • 인터넷팀 이상선 기자
  • 승인 2015.02.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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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권자보다 한 발 앞선 종친회 관계자들...
지난 13일 남원시 공무원노조 사무실을 항의 방문한 종친회 관계자 모습

<속보>남원시 상반기 인사 논란에 거론된 종친회 관계자들이 공무원 노조를 항의 방문했다.

지난 3일 남원시 공무원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남원시 상반기 인사에 ‘특정 종친회 개입’ 논란 불씨를 지폈다.

이에 지난 13일 오후 2시께 해당 종친회 관계자들은 공무원 노조 사무실을 항의 방문했다.

종친회 관계자들은 노조가 주장한 종친회 개입 논란 주장에 대한 근거를 요구하는 등 공무원 노조 남원시 지회 정환규 지부장에게 항의했다.

이어 종친회 관계자라고 주장한 A 씨 등은 최근 서기관 승진을 한 과장의 실명을 들먹이며, 노조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종친회 관계자들은 “공무원 노조가 아침 출근 시간에 진행하는 시위에서 사용하는 피켓에서 ‘종친회 개입 문구’를 빼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남원시 인사에 개입하거나 청탁한 사실이 없다"라며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한 노조에 “이번 노조 성명으로 종친회 명예가 실추됐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남원시 공무원노조 사무실을 항의 방문한 종친회 관계자 모습

이에 공무원 노조 정환규 남원시 지부장은 “남원시 공무원노조는 조합원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면서 “권익 보호 차원에서 제보자와 시중에 떠도는 종친회 관련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며 종친회 연관성 성명에 대해 종친회 관계자들에게 이해를 구했다.

이어 정 지부장은 “이환주 시장의 '종친특혜' 의혹이 풀리기 위해서는 시장과 인사부서에 대한 해명이 필수적이고 인사부서 담당이 종친회관련에 인지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관건이다”며 종친회 비하 논란에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남원시는 지난 2일과 6일 5급 서기관 인사와 전보 등 상반기 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남원시 공무원노조는 ‘반칙과 특정 종친회 개입’ 등 부당인사라며, 성명을 내고 지난 11일부터 3일째(13일) 남원시 청사 앞에서 규탄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남원= 백 선·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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