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평야부 국도, 토사부족 극히 지지부진
익산평야부 국도, 토사부족 극히 지지부진
  • 고재홍
  • 승인 2007.11.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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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평야부 국도, 토사부족 극히 지지부진

황등-오산, 용정-춘포 중대차질우려

배산택지도 80만

 

 익산 평야부에 개설 중인 국도가 토사부족으로 사실상 중단상태에 놓여 있으나 퇴취장 허가청인 익산시가 미륵산과 용화산 등 4대 명산은 허가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어 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4대 명산 본줄기와 지류를 포함하면 익산관내 개설 국도 토사확보가 어렵고, 토공이 시행 중인 배산택지도 대규모 토사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허가관청의 유연한 행정처리가 요구된다.


건교부 익산청(청장 강팔문)에 따르면 국도 23호선이 교통혼잡이 극심함에 따라 함열읍 다송리에서 오산면 영만리까지 10.8km '황등∼오산'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을 위해 1434억을 들일 계획으로 2003년 착공해 2011년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상관∼구이∼이서∼용정∼춘포를 잇는 전주시국도대체우회도로 가운데 '용정∼춘포'는 덕진구 용정동에서 익산시 왕궁면 온수리 국도 1호선까지 7.6km에 노폭 20m 4차선 신설사업으로 2002년 착공해 2010년말 준공 예정이다.


그러나 '황등~오산'은 올해까지 5년간 불과 444억밖에 투입할 수 없고, 남은 예산만 990억원에 달하는데다
'용정~춘포'도 54%라는 초저가 낙찰율을 기록해 전체예산이 827억 중 올해까지 508억 밖에 배정이 안돼 적기준공에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황등~오산'은 순성토 물량 330만㎥로 여산. 부여. 군산 등지에서 토사를 확보했으나 남은 물량만 180만㎥에 달해 전체공정율도 25%, '용정~춘포'는 왕복설계거리가 23km 밖에 안되는데다 230만㎥ 가운데 100만㎥가 남아 전체공정율도 54%로 극히 저조한 상황이다.

 

더욱 토공이 시행하는 배산택지도 80만㎥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토취장 허가관청인 익산시는 미륵산과 용화산, 함라산 및 천호산 등 4대 명산 본줄기 및 지류는 환경보호 측면에서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어 토사확보가 극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상당수 익산시민들은 "관내 개설 도로가 토사부족으로 공사가 중단상태나 마찬가지라면 큰 문제"라며 "본줄기는 허가에 어려움이 있어도 지류는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는 완벽복구 조건에서 토취장 허가가 내주는 것이 좋을 듯 싶다"고 밝혔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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