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복귀전에서 시즌 4호골…스완지 무승부
기성용, 복귀전에서 시즌 4호골…스완지 무승부
  • 인터넷팀 이상선 기자
  • 승인 2015.02.0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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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26)이 호주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에 돌아오자마자 소중한 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은 7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웨일즈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더랜드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을 기록했다.

0-1로 뒤진 후반 21분 카일 노턴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더랜드의 골네트를 갈랐다.

지난해 12월20일 헐시티와의 17라운드에서 골을 기록한 후 7경기만이다. 올 시즌 4호 골(1도움)이다.

개리 몽크 스완지 감독이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기성용의 복귀만 학수고대한 이유를 보여준 한 판이었다.

스완지는 그동안 기성용의 공백에 의해 허리 라인의 부실이 확연했다. 기성용이 없는 동안 리그 3경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내용이 부진했다. FA컵에서도 탈락했다.

기성용이 몹시 피로한 상태임에도 복귀 후, 곧장 선발 명단에 올린 까닭이다.

지난 4일 한국에서 출국한 기성용은 대회 출전과 장거리 비행, 시차 적응 등의 이유로 체력적 부담이 상당했다. 아시안컵에서 전 경기(6경기)에 출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허리 라인 바로 뒤에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템포를 조절했다.

기성용의 동점골 덕에 스완지는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기성용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전반 41분에도 선더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스완지는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밀렸으나 전반 중반부터 서서히 흐름을 가졌다. 최전방 공격수 고미스는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기성용은 전반 41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존조 셸비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 골네트를 갈랐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간 뒤였다.

선더랜드는 위기 뒤에 찾아온 기회를 살렸다. 전반 42분 저메인 데포가 역습에서 빠른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0-1로 뒤진 스완지는 후반에 높은 볼 점유율로 호시탐탐 동점골을 노렸다. 여의치 않았다. 선더랜드는 역습으로 응수했다.

'돌아온 해결사' 기성용이 나섰다. 기성용은 후반 21분 노턴의 크로스를 몸을 날리는 헤딩슛으로 연결, 동점골을 터뜨렸다. 스완지 팬들은 환호했다.

ero020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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