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7만 '사커루'와 1만 '붉은 악마' 응원 대결 후끈 外
[이모저모]7만 '사커루'와 1만 '붉은 악마' 응원 대결 후끈 外
  • 인터넷팀 이상선 기자
  • 승인 2015.01.3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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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사커루와 1만 붉은 악마 응원 대결 후끈 外

한국과 호주의 결승전은 선수들의 그라운드 대결 외에 장외응원전 또한 뜨겁게 펼쳐졌다.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 2015 호주아시안컵 한국과 호주의 결승전이 열린 시드니의 호주 스타디움에는 7만여 명의 홈 관중과 1만 여명의 한국 관중이 어우러져 꽉찼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스 '붉은 악마'는 한국의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힘을 불어 넣기 위해 23명을 시드니로 급파했다.

붉은 악마는 이날 경기장을 찾은 1만 여 교민의 응원을 조직적으로 이끌어냈다. 붉은 악마의 응원이 더해지자 그동안 현지 교민 위주로 벌였던 자발적인 응원과 달리 큰 효과가 나타났다.

붉은 악마는 다양한 패턴으로 한국의 응원을 주도, 7만 여명의 홈관중이 뿜어내는 불규칙적인 함성을 압도했다. 한국 관중 1만 명에 호주 관중 7만이니 1인당 7명 이상의 몫을 해낸 셈이다.

당초 일방적인 호주 팬들의 응원을 우려했던 선수들은 12번째 태극전사들의 응원 덕에 큰 힘을 얻었다.

○…결승전에서 망신당한 블래터 FIFA 회장

제프 블래터(79)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아시안컵 결승전을 축하해 주러 왔다가 망신을 당했다.

블래터 회장은 한국과 호주의 결승전이 시작되기 전 양팀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나섰다가 예상치 못한 봉변을 당했다.

전광판에 블래터 회장의 모습이 나타나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일제히 야유를 보냈다. 블래터 회장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오는 5월 차기 FIFA 회장 선거를 통해 5선에 도전하는 블래터 회장은 비록 선거의 표심과는 관계 없지만 관중의 야유를 받으며 체면을 구겼다.

○…정몽규 회장, 지구 한 바퀴 돌아

정몽규(53) 대한축구협회장이 아시안컵 기간 동안 지구 한 바퀴 이상을 돌았다.

정 회장은 한국과 호주의 결승전이 열리는 이날 오전 호주 시드니에 도착해 결승전을 직접 관전했다. 아시안컵 기간 동안 이뤄진 총 세 번째 방문이다.

인천공항으로부터 시드니까지의 비행거리는 약 8300 여㎞에 달한다. 세 번 방문했으니 총 5만 ㎞ 정도를 비행한 셈이다.

지구 한 바퀴의 거리는 4만 ㎞. 정 회장은 한 달 사이에 지구를 한 바퀴 이상을 돌았다.

한국의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바라는 마음으로 선수단 격려를 위해 부지런히 한국과 호주를 오간 정 회장의 노력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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