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도권 인구유출 '여전'
전북, 수도권 인구유출 '여전'
  • 한훈
  • 승인 2015.01.2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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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혁신도시조성 등 정부 지역균형발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민에 수도권인구유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유출이 10~30대에 집중되고 있어 청년층 유출감소 및 유입확대를 위한 근본적인 정책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총 3,000명이 전북을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북의 총전입인구는 27만4,000명, 총전출인구는 27만7,000명을 기록했다.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많은 상태로 인구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상태였다. 전출인구는 지속해서 늘고 있었다. 지난 2013년과 비교하면 총전출인구는 무려 1만7,000명이 늘어난 상태였다. 전북을 빠져나가고 있는 인구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인구감소는 10~30대가 주도했다. 실제 10~19세 6,000명, 20~29세 6,700명, 30~39세 100명이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 많았다. 20~29세 순이동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북 20~29세 순이동률은 -3.1%를 기록하며 전국 18개 자치단체 중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전남 -2.9%, 경북 -2.2%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년층 인구감소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는 증거다. 전북도를 비롯 관련기관에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각종 인력양성 사업 등을 내놓고 있지만 지속적인 인구감소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그 외 연령에서는 최소 300명에서 최대 1,500명까지 인구가 늘었다. 또 수도권인구유출도 여전했다. 지난해 전북에서 수도권으로 전입한 인구는 3만7,5,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400명이 늘어난 인원이다.

수도권으로 전출한 인원은 3만8,100명으로 전입인구를 넘었다. 정부 지역균형발전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지만 오히려 전북인구가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는 셈이다. /한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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