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이완구 총리되면 지금보다 존재감 드러낼 것"
박영선 "이완구 총리되면 지금보다 존재감 드러낼 것"
  • 인터넷팀 이상선 기자
  • 승인 2015.01.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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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진 질문 답하는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은 24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지금보다 총리로서 존재감을 굉장히 드러내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날 TBS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에 출연해 "과거 원내대표시절 파트너였던 분이 총리 내정자가 됐는데 같이 일할 때 어땠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굉장히 경험이 많으시다"며 이같이 답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지냈던 박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에 세월호법 협상 과정에서 그때 이완구 원내대표가 본인 소신대로 협상을 하지 못해 굉장히 힘들어하셨다"며 "청와대의어떤 압박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 때문에…"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 직언, 쓴 소리를 하는 총리가 되시겠다 이런 소감을 말씀하셨는데 정말 그러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또 축하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김기춘 비서실장이나 문고리 3인방에 대한 대통령의 문책이라든가 이런 것을 아마 기대하셨던 국민들이 많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이 된다"면서 "그런데 그런 부분이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이완구 총리 카드가 나왔기 때문에 어찌 보면 인사문제만 놓고 본다면 오히려 빛이 흐려졌다고 할까. 그런 아쉬움이 있다고 생각 된다"고 팡가했다.

박 의원은 "김기춘 비서실장이 교체설 나온 것이 거의 한 1년 가까이 되지 않았느냐"며 "그런데 교체를 전제로 유임을 한다, 이것은 저는 국정운영에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비서실장으로서 그러면 과연 그렇게 대한민국에 유능한 사람을 찾을 수 없느냐 이런 생각도 들긴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청와대 업무조직 개편에 대해 "최소한의 어떤 문책이라고 보여 지지만 국민들의 바람은 그런 것보다는 좀 더 과감한 대통령으로서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었지 않나 싶다"며 "특히 여론 조사를 보면 대통령 지지율이 지금 최저치를 계속 경신을 하고 있는데 국민들의 바람에 이번에 인사가 못 미친다 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이게 지금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국회라면 이 부분에 대해서 문고리 3인방과 김기춘 비서실장, 정윤회 등에 대해서 청문회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검찰 수사는 이미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에 의해서 실시가 됐기 때문에 검찰 수사를 신뢰하는 국민은 이미 여론조사에서도 나왔듯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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