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이상직 "계파·소외정치가 DY탈당 야기"
유성엽·이상직 "계파·소외정치가 DY탈당 야기"
  • 인터넷팀 이상선 기자
  • 승인 2015.01.1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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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연 전북도당위원장 후보자 토론회

새정치민주연합의 '계파 정치'와 '소외정치'가 정동영 전 상임고문의 탈당을 야기했다는 의견이 전북도당위원장 경선 방송토론회에서 제시됐다.

16일 전주MBC의 '새정연 전북도당위원장 경선 토론회' 사전녹화에서 정 전 고문의 탈당에 대한 평가를 묻는 공통질문에 유성엽(기호1번·정읍) 후보는 당내 '계파·패거리정치' 때문임을 주장했다.

이상직(기호2번·전주 완산을) 후보의 경우에는 당의 '배려정치' 부족에서 정 전 고문의 탈당이 기인된 것으로 자신의 입장을 내놓았다.

유 후보는 "우리(전북)지역이 배출해낸 대표적인 야당 지도자인 정 전 고문의 탈당은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신당의 영향력 여부는 이번 도당위원장 개편대회와 2·8전당대회를 통해 당이 계파와 패거리 정치를 씻어내느냐에 달려있다"며 계파정치 부작용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까지 지낸 소중한 자산(정 전 고문)에 대한 당에서의 배려가 적어 아쉽다"라고 입을 연뒤 "정 전 고문의 탈당을 반성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당내에서 배려정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 전 고문의 탈당과 함께 신당의 향후 도내 영향력에 대해서는 후보 공히 다소 우려와 긴장감을 드러냈다.

유 후보는 "당장 (신당의)정치력과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지만, 이번 도당위원장 경선과 전당대회를 잘 치르지 않으면 신당 문제는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이 후보는 "똘똘 뭉쳐도 어려운데 (정 전 고문의 탈당으로) 분열이 아닌 분화로 비쳐질까 우려스럽지만, 현실에 현명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해 신당 출현에 대한 긴장감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이밖에 이날 토론회 중 첫번째 후보자 주도권 질문에서 이상직 후보가 정 전 고문의 탈당 관련 논평에 대해 "소를 계속 잃을 것이라는 말은 탈당 명분 쌓기 아니냐"라며 유성엽 후보를 공격하자, 유 후보는 "(당이)썩 잘한 것도 없는데 덮고 가는 것은 발전 기회 잃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는 유 후보가 지난 12일 정 전 고문 탈당에 즈음해 발표한 논평 중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이자 최대주주인 전북은 더욱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것이 도민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다. 소를 잃고도 외양간을 고치지 않는다면 소를 계속 잃게 될 것이다"라고 밝힌 것을 두고 이 후보가 던진 질문이다.

한편 이날 녹화로 진행된 토론회는 17일 오전 7시55분부터 전주MBC를 통해 50분간 방송된다.
뉴시스ikss80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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