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인사는 만사라고 한다. 공무원 조직에서 더욱 그렇다. 하지만 송하진 지사 취임 후 전북도 인사와 관련, 공무원 내부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송하진 지사 취임 후 인사 이동이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지만 명분과 시기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국장급 인사를 단행하는 바람에 몇몇 국장들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못하는 일이 속출했었다.
또 직무성과(BSC)에 높은 비중을 두고 진행됐던 인사가 지난해 10월 인사에서는 이 비중을 낮춰 진행되면서 인사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의 인사가 세인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 같은 사안들은 인사내용을 불신 할 수 있는 명분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공무원들에게 공지된 ‘2015년 인사운영 기본계획’까지 입방에 오르내리고 있다. 전보임용 원칙에서 ‘전문성, 업무의 연속성 확보를 위해 가급적 동일부서에 장기간 근무하는 것을 원칙’이라는 애매모호한 표현 때문이다. 이는 해석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인사를 단행할 때마다 모든 구성원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올해는 송 지사의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또 인사와 관련해서도 각종 문제점들이 수면위로 떠오른 만큼, 앞으로는 지금보다는 좀 더 안정적인 인사운영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는 옛말이 있다. 향후 인사 불신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꼼꼼한 인사'를 기대해본다.
/한 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