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업체 외면한 새만금개발청에 도내 정치권 '발끈'
도내업체 외면한 새만금개발청에 도내 정치권 '발끈'
  • 이용원
  • 승인 2014.12.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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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지역업체를 외면했다는 비난이 쏟아진 새만금개발청의 3,000억원대 공사와 관련, 도내 정치권이 발벗고 나섰다.(본보 12월 22일 7면, 24일 1면 보도)

앞서 새만금 개발청은 지난 22일 조달청에 공사금액 1,927억3,000만원 규모의 새만금 동서 2축 도로공사(제 1공구)와 1,296억4,300만원 규모의 제 2공구에 대해 계약요청했다.

하지만 계약요청서에는 공동도급 구성원과 하도급 물량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각각 30% 이상, 50% 이상으로 '권장'했다.

이에 도내 건설업계는 지역업체 참여 '의무'가 아닌 '권장'으로의 계약요청에 대해 실질적인 지역업체 외면이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24일 도내 정치권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윤덕 의원과 기획재정위원회 김관영 의원은 해당사업에 대해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지역 건설업체들의 입찰참여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김윤덕 국회의원(새정치연합. 전주 완산갑)이 발 빠르게 움직였다. 김 의원은 오는 26일 새만금개발청 담당 차장과의 면담을 통해 현실적인 지역업체 우대 기준 강화에 대해 요청할 계획이다.

김윤덕 국회의원은 "해당사업은 전북도의 유일한 국책사업이라 실질적인 첫단추를 잘끼워야 하는 상징적인 사업"이라며"때문에 지역업체들이 반드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행 특별법에 근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역업체를 외면한 것은 현 정부의 국토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부족으로 판단된다"며"이날 면담이 예정된 새만금개발청 담당 차장에게 지역업체들이 해당 사업에 제대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그는 또 "입찰공고가 나오기 전까지 해당사업에 지역업체가 30%이상 참여토록 정부를 상대로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또한 김관영 국회의원(새정치연합. 군산)은 해당사업의 지역업체 참여를 위해 기획재정위원회 소관인 조달청장을 직접 만날 계획이다.

김관영 의원은 "해당 사업이 국책사업이긴 하지만 사업현장이 전북도에 있고, 게다가 특별법 역시 지역업체 우대 조항 취지도 지역업체들의 입찰 참여를 배려토록 했기 때문에 해당사업에 도내업체들이 참가하는 것은 당연하다"며"가장 빠른 시일안에 조달청장과 면담을 통해 이번 사업에 지역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새만금개발청으로부터 지난 22일 계약요청서가 접수돼 앞으로 2주간에 걸쳐 기술검토 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또 다시 2주 동안 입찰공고서를 작성해 최종 입찰공고하게 된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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