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총 2840억원 규모 2개공구 지역건설사 참여율 제고해야
새만금개발청, 총 2840억원 규모 2개공구 지역건설사 참여율 제고해야
  • 이용원
  • 승인 2014.12.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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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은 최근 새만금 내부 간선도로망의 동서 중심축인 동서2축 도로의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새만금개발청은 조만간 기본설계 기술제한 입찰방식을 통해 실시설계와 착공을 동시(fast track)에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건설업체 참여를 위한 뚜렷한 우대 방안이 정해지지 않아 지역건설업계가 혼란에 빠져 있다.

19일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은 해당 공사를 연말안에 조달청에 계약 요청해 입찰공고할 예정이다.

내년도 4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새만금 동서2축 도로공사는  지난해말 국토부의 대형공사 입찰방법심의를 통해 기본설계 기술제안방식으로 결정됐으며, 2개공구로 나뉘어 발주된다. 규모는 총2,840억원 정도의 대형공사로서 일찍부터 많은 업체들이 주목하고 있었던 사업이다.

이 공사는 새만금 신항만∼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시점(김제시 진봉면)까지 도로를 신설하는 것으로 공구별로 보면, 1공구의 도로개설 추정금액은 1,760억원 안팎이며 2공구는 추정금액은 1,080억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새만금사업을 중심으로 침체된 지역건설산업의 활력을 기대했던 지역건설업계는 해당 공사의 규모와 입찰방식을 감안할 때 외지 대기업만이 참여할 수 있는 상황으로 있어, 참여가 난망하기에 지역건설업계의 참여 제고를 위한 평가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역건설업계는 대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역건설업체의 참여비율 확대하기 위해서는 새만금개발청과 조달청에서 이번 공사의 평가기준에 지역업체 참여비율에 따른 배점을 주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사의 경우 가격위주의 입찰제도인 최저가 방식 등과 달리 기술과 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낙찰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건설 기술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기술제안형 입찰방식으로 집행되는 만큼 지역건설업체들이 대기업과 공동도급으로 참여해 기술이전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며"특히 새만금 개발법에도 지역업체 우대기준이 명시돼 있고 현실적으로도 낙후된 전북도의 실질적 변화를 위해서는 지역건설업체가 새만금 공사와 같은 지역의 숙원 국책사업에 참여함으로서 지역경기가 활성화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건협 전북도회 윤재호 회장은 “동서2축 공사와 같은 대규모 공사가 발주될 때면, 발주처는 지역건설사들의 시공·재정능력을 지적하며 지역건설업체 참여에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 2010년 기술형입찰인 일괄입찰(턴키)방식으로 집행된 유사한 규모의 7개 새만금 방수제공사에 공구별로 최소30%~최대35%까지 참여한 전례가 있다”며“발주처에서 지역건설업체의 참여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고, 정책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건설업체들이 새만금 방수제 공사와 같이 최소 30%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발주처에서 지역업체 참여도에 따른 평가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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