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사자방 국조 총공세…"반드시 관철"
새정치연합, 사자방 국조 총공세…"반드시 관철"
  • 고주영
  • 승인 2014.11.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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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박영선 전 원내대표와 회동서 4대강 조사에 공감"

새정치민주연합은 2라운드에 돌입한 '예산전쟁'과 함께 사자방(4대강 사업·자원외교·방위산업 비리)국정조사 공세에 고삐를 당겼다.

새정치연합은 대대적인 예산안 손질을 예고한 가운데 사자방을 강조하며 비리 예산삭감과 국조관철이라는 두마리토기를 잡기위해 연일 여당에 국조 수용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사자방 국조에 대한 지지여론이 높고 청와대와 친박계도 이명박 정권때 벌어진 사안으로 큰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연계 전략을 통해 여당을 움직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4자방 국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반드시 관철해야 할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박영선 전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4대강 사업 조사요구에 대해 공감하는 듯한 태도를 취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예산안 심사 못지않게 그간 국민세금이 어떻게 낭비됐는가 조사가 시급하다"면서 "100조원에 달하는 혈세낭비 국부유출 비리사건을 접어둔 채 예산안 심사를 마냥 진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자방 국조로 예산집행의 기강을 세우고, 민생과 안전을 위한 미래예산 확보와 국민세금가치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정세균 비대위원도 "총체적 부실 자원외교의 당사자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나라 경제가 어려운데 자원외교를 정쟁으로 삼아 안타깝다'고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옛말에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 했다. 이미 드러난 실체만으로도 수십조 혈세 낭비의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우 원내대표는 금주부터 각 상임위가 본격적인 법안심사에 돌입하는 데 대해 "이번 주내에 반드시 법안소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활성화를 새누리당이 말하지만, 재벌엔 특혜를 주고 자동차세·주민세·담뱃세 인상 등 소위 서민증세에 세금을 더 물리면 경제활성화가 되느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제 진짜 민생법안을 두고 경쟁해야 할 때"라면서 "새정치연합은 가계소득을 올리고 생활비를 내리는 진짜 민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고용차별해소법, 전월세상한제, 간병비부담완화법, 남양유업방지법 등 을지로위원회 6대 핵심법안 등을 관철시키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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