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질개선·축산단지 악취 해결 실마리
새만금 수질개선·축산단지 악취 해결 실마리
  • 고주영
  • 승인 2014.11.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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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희 의원, 내년도 왕궁 현업축사 매입, 영업보상비 80억원 증액된 260억원 상임위 통과

익산지역 최대 숙원과제인 새만금 수질개선과 악취문제가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회 전정희 의원(익산을)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예산심사 결과, 내년도 왕궁 한센인 정착농원 내 현업축사 매입과 영업보상을 위한 예산 260억원이 상임위 관문을 통과했다.

이는 당초 전라북도가 요구해 정부가 편성한 180억원보다 80억원 증액된 예산이다.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왕궁 정착농원은 1948년부터 한센인과 일반인이 거주하며 축산 중심의 경제활동을 해온 지역이다.

하지만 지난 2006년부터 대규모 돼지사육에 따른 가축분뇨로 인해 새만금 수질 오염과 악취문제가 대두됐고, 이후 환경부는 2015년까지 현업축사 30만6000㎡(총 면적의 80%) 매입 계획을 수립, 지난해까지 17만5000㎡를 사들였다.

그러나 나머지 13만1000㎡는 주민들의 영업 손실 등의 보상 요구로 협의매수가 원활하지 못했다.

당초에 비해 농가는 55.3% 줄었으나 돼지는 18.4% 감소하는 데 그쳐, 오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육두수가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회는 지난 4월 토지나 지장물 매입 시, 농가의 영업 손실과 주거이전비까지 보상하도록 하는 내용의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대안(전정희 의원안 등 병합)을 통과시켰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토지 및 축사 매입비 55억원, 철거 및 생태복원비 88억원 이외에도, 새특법 개정에 따른 영업보상비 37억원을 반영해 총 180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예산심의가 끝난 상임위별 익산시 현안사업으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100억1600만원 ▲소스산업센터 6억원 ▲전북기계공고 노후 실습장비 교체 17억1000만원 ▲7공수부대 관사 도시가스 시설 구축 9억5000만원 등을 확보했다.

또 전 의원이 속한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선 ▲탄소밸리구축 사업 367억1100만원 ▲탄소복합재 성형기술센터 건립 10억원 ▲수출전략형 미래 그린 상용차 부품 기술개발 164억5000만원 ▲지역거점 나노플랫폼 활용 10억원 ▲바이오콤비나트 66억원 ▲친환경 토공기계 종합시험설비 구축 32억원 등 도가 요구한 내년도 산업부 소관 사업을 모두 통과시켰다.

전 의원은 “향후 예결위에서 왕궁 현업축사 매입 예산은 물론 지역 현안사업 관련 예산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적극 대응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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