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사·자·방' 국조 이견 여전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사·자·방' 국조 이견 여전
  • 고주영
  • 승인 2014.11.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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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배·보상 문제 '농해수위서' 논의키로

여야 원내지도부가 11일 주례회동을 갖고 이른바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 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 여부와 무상복지 재원 마련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기존 합의를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백재현 정책위의장,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사·자·방'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는 계속 논의하기로 해 사실상 아무런 접점도 찾지 못했다.

안 원내수석부대표는 "사자방 국정조사와 관련해 우리당은 강력한 주문과 함께 결정을 내려달라고 얘기했다"며 "이에 여당측에서는 더 많은 고민을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세월호특별법 후속 대책과 관련,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배·보상 문제는 소관 상임위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즉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여야 원내대표는 한·호주,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는 여야정 협의체 구성 후 조속한 처리를 약속했다.

민생경제 활성화와 관련에선 여야가 합의한 법안은 우선 처리하고 이를 위해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쟁점 정리를 위한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누리과정 예산 관련 협의체 구성에 대해 "무상급식 보육 대책마련을 위한 TF(태스크포스)팀을 당내 특위로 가동키로 결정했다. 야당 제안이 들어오면 검토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안 원내수석부대표도 "정책위의장과 기재위, 복지위, 교문위 간사가 TF를 구성해 여당에게 제안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논란이 된 법인세 인상과 무상복지 예산, 개헌특위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농업인의 날을 맞아 국내산 쌀로 만든 가래떡을 나눴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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