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효자동 복합쇼핑센터 시공사와 감리단 자료제출 요구
전주시, 효자동 복합쇼핑센터 시공사와 감리단 자료제출 요구
  • 이용원
  • 승인 2014.10.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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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전주시가 건물외벽 불량자재 사용 의혹이 제기된 효자동 복합쇼핑센터의 시공사와 감리단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의혹 해결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본보 10월 23일자 1면 보도)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본보가 불량 자재 사용 의혹을 제기한 지난 23일 시공사와 감리단 관계자를 불러 복합쇼핑센터 메탈패널(외벽패널)과 관련된 계약서 및 시험성적의뢰서 등 일체의 관련 서류를 오는 31일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시는 관련 서류가 제출되는 대로 이를 토대로 시공사와 감리단의 의견을 청취한 뒤 서류들을 정밀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정밀 검토 후 위법사항 발견시 이에 따른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며, 건축주와 협의 후 현재 시공된 외벽 패널의 일부를 시료로 채취해 추가적인 시험을 의뢰할 방침이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불량 자재 사용 의혹에 대한 좀 더 철저한 사실규명을 위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의혹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는 소지가 큰 만큼 신속하고 공정한 자료 검토를 통해 시료 채취 등의 방법을 정할 예정”이라며 “이번주에 시공사와 감리단이 제출한 서류들을 토대로 현장의 문제점에 대해 세밀하게 진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시공사 관계자는 “효자동 복합쇼핑센터에 시공된 메탈패널은 KS 인증을 거친 합법적인 자재로 그 어떠한 문제도 없으며, 1차 시험에서는 부적합을 받았지만 2차에서는 적합 판정을 받아 시공상의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2차 시험의뢰에 사용된 시료가 시공현장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은 전혀 근거 없는 말로 1차와 2차 시료 모두 같은 재질의 자재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의혹과 관련해 현재 시공된 패널의 시험의뢰의 경우 이미 영업이 진행 중인 건축물의 외벽 일부를 뜯어 시료로 제출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반면에 현장에 납품된 동일한 자재를 가지고 시료로 제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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