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 일주일만에 167만명 감소
국내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 일주일만에 167만명 감소
  • 고주영
  • 승인 2014.10.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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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사위,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참고인 채택

‘사이버 검열’ 논란으로 대거 이탈자가 발생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비롯해 한국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이용자가 일주일 사이 167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국민 메신저로 각광을 받던 카카오톡이 ‘사이버 검열' 논란으로 휘청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9일 랭키닷컴의 모바일 메신저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카카오톡의 9월 셋째주(9월 21~27일) 하루평균 이용자 수는 2646만 명이었으나 9월 넷째 주(9월 28일~10월 4일)에 2605만 명으로 감소했다.

라인, 네이트온, 마이피플, 챗온 등 국내 모바일 메신저를 포함하면 167만 명의 사용이 줄었다.

한국서비스 이용자 이탈과 반대로 독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은 9월 셋째 주 하루 평균 2만5458명이 사용한 것에 비해 9월 넷째 주에는 52만1903명으로 2주 사이 20배 이상 사용자가 늘었다.

국내 1, 2위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사실상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 라인과 다음카카오 카카오톡은 전고점 대비 각각 9.4%, 14% 하락했다.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말로는 창조경제를 외치지만, 실제 창조경제의 중심인 ICT 산업에 대한 이해도는 역대 최하 수준”이라며 “정부 역시 잘못된 정책·카카오톡 사찰 및 감청논란에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카카오톡 메시지 압수수색으로 불거진 검찰의 사이버 검열 논란과 관련,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등 3명을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이들은 오는 16일 서울고검 국감에 출석하게 된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이 공동대표가 지난 18일 열린 검찰의 유관기관 대책회의에 참석하게 된 경위 등도 질의한다는 방침이다.

이 공동대표와 함께 김인성 전 한양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김승주 중앙선관위 보안자문위원회 자문위원도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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