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고산 문화관광형시장 ‘문화. 관광. 축제의 장’으로 탄생
완주 고산 문화관광형시장 ‘문화. 관광. 축제의 장’으로 탄생
  • 이은생
  • 승인 2014.09.24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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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고산 전통시장이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고산시장 문화관광형시장사업단(단장 전애란)이 정식 출범하면서 새롭게 변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활성화가 탄력을 받고 있다.

고산시장은 고산 6개 면을 중심으로 전통시장의 명맥을 유지해 왔으나 소비패턴의 변화와 대형마트의 성장으로 쇠퇴하며 옛 명성을 잃었다.

이에 완주군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고산면 소재지에 8,005㎡ 부지를 마련해 일반점포 25개, 음식점 5개, 한우판매점 1개 등 31개 점포를 갖추고, 볼거리와 먹거리, 살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체험형 시장을 지난해 9월 탄생시켰다.

특히 핵심점포로 육성한 전국 1호 협동조합 '완주한우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고산미소(판매장 및 식당)'는 개장 이후 1일 1,000명 이상이 방문, 월 평균 5억2000만원 이상의 매출과 30여명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완주군은 올초 문화관광형시장 공모사업에 선정되자, 확보된 10억원의 예산을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 및 특산물 등과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고산시장을 사계절 관광과 쇼핑을 통한 전국 최고 명소로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편집자 주

 

 

▲완주고산시장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새롭게 변신

문화관광형시장은 전통시장과 지역의 문화.관광.축제 등과 연계해 해당 전통시장만이 보유하고 있는 특성을 발굴. 개발해 전국적인 브랜드를 갖추고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완주고산시장은 4개 분야 13가지 단위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로컬 명품 시장’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주요사업은 브랜드명품화를 위한 BI 시스템 매뉴얼개발, 상인마인드 강화를 위한 최고경영자과정, 상인기획단 양성, 특화상품개발, 협동조합 설립, 청소년 문화공간 조성, 시장영화제와 함께하는 카라반축제, 오감만족 주말장터 등이다.

 

▲주말장터축제 운영, 관광객 ‘성황’

 

지난달 9일 완주고산시장에서 펼쳐진 주말장터축제는 2000여명의 지역주민과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참여로 행사가 성황을 이뤘다.

주말장터축제는 고산시장의 상인회(회장 신원희)와 문화관광형사업단(단장 전애란)이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라북도, 완주군의 도움을 받아 주관한 행사였다.

특히 고산시장이 갖고 있는 다양한 상품과 함께 지역의 농민들이 참여하는 농부장터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벼룩시장과 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또한 팔씨름대회, 천원경매, 시장가요제, 시장영화제 등이 함께 어우러져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고산시장은 개장 1주년기념 JTV 와글와글 시장가요제를 지난 4일 오전 11시부터 시장 특설무대에서 개최해 성황을 이뤘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열린 시장가요제에서는 숨겨왔던 끼와 열정을 맘껏 뽐내는 자리로 '땡벌'로 유명한 인기가수 강진을 비롯해 유진하, 이선우 등의 초대가수 공연과 완주군민 및 시장 상인이 참여하는 아마추어 노래자랑, 경품추첨 등이 펼쳐졌다.

또 전통시장 상인과 지역 주민의 한마당 축제가 된 행사에서는 시장상인회가 주축이 되어 다양한 상품판매와 체험 프로그램, 농부장터, 각종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벼룩시장 등도 함께 펼쳐졌다.

 

▲완주 와일드푸드와 함께 하는 고산시장 축제

고산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은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완주와일드푸드축제 기간에 맞춰 야시장, 시장영화제, 카라반 캠핑 등 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6일과 27일 오후 6시부터 12시(자정)까지 이틀간 열리는 행사는 고산시장 광장 및 생태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주요 행사는 카라반 동호인(40팀) 및 와일드푸드축제 방문객 유치키 위해 고산시장 패키지 상품 판매와 야시장 개설하고, 농부장터, 벼룩시장, 아트프리마켓, 시장영화제 및 각종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먹거리 부스에서는 떡볶기, 전, 오뎅, 막걸리, 시장국밥, 수제소시지, 고산미소 한우 야외 바비큐, 치킨과 맥주(하이트 맥주 시음회) 등이 판매된다.

체험거리 부스에서는 창포비누만들기 체험, 복분자 효소만들기 체험, 쿠키만들기, 케익만들기 체험도 열린다.

또한 놀이체험마당에서는 딱지치기, 제기차기, 보물찾기가 진행되며, 야간특별 행사로 풍등 날리기 행사도 진행한다.

문화공연은 평생학습 동아리 공연, 고산아줌마밴드 컨테이너 공연, 어쿠스틱밴드 공연이 펼쳐지고, 가을밤 시장영화제, 전주영상미디어센터 주관 영화상영,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2편을 상영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밖에 완벽한 행사 운영을 위해 종합안내, 자원봉사 및 스텝, 응급의료, 식수 등, 장터설비, 무대, 음향, 조명 등 관리종합안내부스를 운영한다./완주=이은생 기자

 

전애란 사업단장

@다음은 전애란 단장 인사말

부족한 저에게 고산 문화관광형시장 활성화를 위해 일을 맡겨주신 박성일 완주군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업단에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다른 지역 전통시장과 달리 고산면이라는 시골 정취를 시장 뿐만 아니라 많은 면민들에게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훈훈한 정감. 정 많은 시골 인심, 이런 지역을 ‘어떻게 하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항시 귓가에 맴돌고 있습니다. 또한 사계절 관광객들이 방문해 어려운 지역 상인들의 어깨를 가볍게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에 밤잠을 설치게 합니다.

하지만 현실이 어렵지 않다 생각합니다. 상인, 주민들과 모든 것을 함께 하다보면 자연스레 어려움은 풀려지리라 생각합니다. 전통시장은 단순히 물건만을 사고파는 곳 이상으로 지역의 사랑방이 되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교의 역할을 해 왔기에 고산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산시장을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5일장으로 신시장과 구시장 모두가 힘을 합쳐서 사람과 물건이 넘쳐나고 정과 풍류가 살아 있는 멋진 시장으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고산시장이 시골 장터를 뛰어넘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누구나 찾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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