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창당후 지지율 최악…與 43% vs 野 20%
새정치연합 창당후 지지율 최악…與 43% vs 野 20%
  • 고주영
  • 승인 2014.09.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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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지지율이 창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세월호특별법 협상과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 파동을 둘러싼 내홍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이 43%, 새정치연합이 20%, 정의당이 3%, 통합진보당이 3%로 집계됐다. 없음·의견유보는 31%였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추석 전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고 새정치연합도 2%포인트가 떨어졌다.

이는 3월 창당 이후 최저치에 해당하며 특히 광주·전라(8월 첫째주 30%, 9월 첫째주 43% → 세째주 30%)에서 또다시 눈에 띄게 하락했다.

갤럽은 "세월호법 협상 난항과 신임 비대위원장 인선 실패 속에 박영선 원내대표가 탈당까지 고려하는 등 파란이 녹록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업무수행 지지도는 44%가 긍정평가, 47%가 부정평가를 했다. 7·30 재보선 이후 7주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긍정 평가는 9월 첫째 주보다 1%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갤럽은 "부정평가 이유로는 '소통미흡'(20%), '세월호 수습 미흡'(18%)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약실천 미흡·공약변경'이라는 응답이 3%에서 9%로, '세제개편·증세'라는 답변이 0%에서 5%로 지난 조사보다 늘어 증세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대해선 '여야가 재협상한대로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46%로 '유가족 뜻에 따라 다시 협상해야 한다'는 의견(41%)보다 많았다.

차기 정치 지도자를 꼽아달라는 항목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22%로 가장 높았고, 새정치연합 문재인 상임고문 1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10%, 새정치연합 안철수 상임고문 8%,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 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RDD(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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