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정 고창군수께
박우정 고창군수께
  • 김태완
  • 승인 2014.08.11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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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엊그제 지방선거를 치룬 것 같은데, 벌써 민선 6기가 시작 된지 40여일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기자가 이렇게 펜을 든 것은 다름 아니라, 고창지역 주민들과 고창군 공무원들이 군수께 바라는 내용을 지면을 통해서나마, 가감없이 전하고자 합니다.

우선 고창군 공직자들은 박 군수의 40여일의 군정에 대해 대체적으로 합리적이고 꼼꼼하다는 평을 내놓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례로 취임 후 처음 실시한 보직변경 인사는 비록 소폭의 인사였지만 철저한 자기 사람 챙기기라는 평가와 전임군수 색깔 벗기기라는 양면의 시각이 있지만, 그동안 큰 이유 없이 인사에서 소외됐던 공무원들이 중용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첫 인사 내용에 대해 공직자와 군민들 모두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군수께서 여름휴가도 반납한 채, 민생을 챙기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점과, 권위의식에서 탈피하는 등 공직자는 물론이고 지역주민들과의 의사소통에도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데 한 몫하고 있습니다.

특히 군수 취임이후 민원을 대하는 공직자들의 친절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대다수 군민들이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공직자와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는다는 것은 고창을 위해서나 군수 자신을 위해서나 참으로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좋지 않은 일도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군수께서 아무리 청렴결백하고 올바른 군정을 펼친다 한 들, 주변 사람들이 크고 작은 잡음을 일으킨다면 과연 군정은 어디로 흘러가겠습니까.

시중에는 군수의 선거승리에 일등공신인양 행세를 하며 보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넋 빠진 인사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친인척임을 내세워 공직 인사에 큰 영향력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일부 측근들로 있다고 합니다.

주변의 잘못된 행동은 결국 ‘아름답고 청정한 명품고창 건설’을 목표로 군정을 펼치고자 하는 군수의 뜻이 자칫 왜곡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한 고을의 최고 책임자는 주변 사람들의 잘못된 조언과 아부로부터 멀리 벗어나야 한다는 기본적인 사실을 고언 하고자 합니다.

고창은 예부터 동학정신이 살아 숨 쉬는 정의로운 고장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바라건대 고창을 대표하는 정직하고 멋진 군수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군수 주변의 친인척과 인사들을 조율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건강하십시오.  /고창=김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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