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만 크면 민심인가?
목소리만 크면 민심인가?
  • 이상선
  • 승인 2014.08.10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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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남원역 ‘욕지거리’ 논란에 남원시가 당당하다면 떳떳하게 맞서야 한다는 여론이 들끊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여행파워블로거 기자단과 방송국 관계자들 앞에서 폭언이 오간 사건에 남원시가 너무 미온적으로 대처하며 공무원들 사기만 저하 시켰다는 것이다.

이날 논란의 이유는 좋은 취지의 봉사와 촬영과정의 문제를 놓고 일방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면서 당시 공무원이 A봉사자 임원에게 욕설을 듣다가 참지 못하고 욕설을 한 것에 시선이 멈쳐서면서 파렴치한 공무원으로 묻힐 뻔한데 대한 반감이 일면서다.

당시 담당공무원은 촬영의 취지를 이해시키지 못해 발생한 원인을 진심으로 사과했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음에도, 남원시와 전체 공무원으로 확대 비하섞인 인터뷰를 한것은 이해할 수 없다.

또 A봉사회는 남원시장실을 항의 방문했고 결국 남원 문화관광을 알리는 일에 첨병을 자처했던 당시 공무원은 모든 죄를 홀로 안고, 지난 8일 남원시 하반기 인사에서 자리를 떠났다.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은 삼척동자도 다 알것이다. 

인사권자인 시장은 남원을 위해 소신껏 일을 하는 공무원에게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

분명 당시 현장에선 A봉사회 임원은 공무원에게 막말을 했고 남원시와 이환주 시장을 모욕까지 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론 특정모임과 특정단체라고 또는 출입기자라고 해서 이유도 없이 공무원이 피해를 당해선 안된다. 공무원이 분명하게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지역여론이 호도될 것을 우려해 ‘쉬쉬’ 넘어가선 안된다.

남원시는 지역여론을 호도하려는 개인과 단체 특정 언론과 기자에게 법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남원시민도 근거없는 기사와 여론을 조작하는 세력에 맞서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남원시민은 이제라도 진실이 왜곡되지 않도록 사후 처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특정 인터넷 게시글엔 남원시 공무원 숫자까지 들먹이며 이환주 시장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 지역 여론을 호도하려는 심각한 정도의 막말이 오간다.

특히 형식도 없는 말장난 글에 남원시가 사열 받듯 긴장한 모습에 시민의 한사람으로 분노를 느낀다. /남원=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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