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수 무주군수 인터뷰
황정수 무주군수 인터뷰
  • 박찬
  • 승인 2014.07.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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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무주·부자되는 군민 반드시 실현

제44대 황정수 무주군수는 “깨끗한 무주 부자되는 군민”을 민선 6기 무주군의 군정지표로 삼았다.
이를 실현시킬 군정방침으로 △농민도 부자되는 무주, △교육과 문화가 있는 무주, △더불어 사는 무주,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무주를 정하고 25개 공약 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황정수 군수를 만나, 민선6기 군정운영 계획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
 

 

▲민선 6기 무주군정 운영 방향이 궁금합니다.
-민선 6기 무주군에서는 깨끗한 무주 부자되는 군민을 실현해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사람이 행복한 무주, 희망복지 1번지’, ‘품격 높은 관광문화예술 자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안전하고 쾌적한 생태환경 조성’, ‘교육여건 개선, 지역인재 양성’, ‘희망농촌 소득증대’, ‘주민체감 생활 인프라 확충’ 등의 시책들을 추진해갈 생각입니다.

▲무주가 농업군인 만큼 “농민도 부자되는 무주”를 실현시키기 위한 계획도 특별할 것 같습니다.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농민도 부자되는 무주는 고령화되는 지역의 현실 속에서 빈농들의 호주머니를 어떻게 채워갈지에 대한 고민을 담은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무주군의 주 소득원이 농업이고, 전체 인구 2만 5천 여 명 중 1만 여 명이(4천 6백 여 농가) 농업인인데 부농보다는 빈농이 더 많은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무주농업을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얻은 결론이 한우프라자 조성과 칡소 특화. 종자(균)메카로의 육성입니다. 무진장 한우프라자를 조성해 지역의 한우들을 브랜드화하고 이를 물류와 유통의 전진 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육가공사업과 물류사업, 정육사업, 식육사업의 기반을 닦으면서 일자리 창출과 사육 농가들의 소득증대로도 연결시킬 방침입니다. 또한 구제역 안전지대로 씨수소의 피난지가 되었던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희소가치가 높은 칡소를 특화시키고 버섯종균과 천마종자의 메카로 육성하다보면 ‘농민도 부자되는 무주’ 실현은 반드시 현실이 될 것입니다. 

 

▲ 농업분야에만 관심을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농업이 모든 산업의 기반이자, 무주군 소득의 원천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농민도 부자되는 무주”를 구상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실현되면 그 파급효과는 농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일자리와 소득으로, 교육과 관광으로 확산될 것이고, 결국 우리 모두가 지향하는 “깨끗한 무주 부자되는 군민” 실현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도 기대를 합니다.

▲관광은 무주군의 성장 동력입니다.
무주덕유산리조트와 태권도원 등의 기존의 자산들을 기반으로 무주군의 관광산업을 발전시킬지 그 복안이 궁금합니다.
-무주군 관광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무주덕유산리조트과 태권도원을 기반으로 ‘품앗이 관광마케팅’을 펼쳐 보일 생각입니다. ‘품앗이 관광마케팅’은 태권도원과 무주덕유산리조트가 이끌고 무주군이 지원하는 형태인데요. 각자의 몫을 다하고 부족한 부분은 서로 채워주는 품앗이 관광마케팅을 통해 보다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관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뭉쳐야 변화할 수 있고 상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고객 만족도는 높아질 것이고 무주군 관광산업 또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태권도원이 개원은 했습니다만,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고민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개원은 했습니다만, 상징공간 조성과 민자유치, 태권도 관련 기관과 단체들의 무주입성 등 당장 산적한 현안부터 활성화 방안들까지 사실 고민해야하고 해결해야 할 부분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도를 비롯한 태권도진흥재단 등 관련 기관들과 머리를 맞대고 헤쳐 나갈 생각이고요. 태권도원을 축으로 우리나라 액션스턴트 산업의 전진기지를 구축해 액션 전문인 양성지, 한류관광의 중심지라는 인식도 만들어 낼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주를 한국의 스위스로 만들겠다고도 하셨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유럽의 한 가운데 위치한 스위스는 작지만 잘사는 나라, 유럽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입니다. 무주와는 지리 ? 자연적 환경이 매우 흡사해 롤 모델로 삼은 것입니다. 반딧불이가 살아 숨 쉬는 깨끗한 환경을 기반으로 첨단 농업과 기술력을 키워서 작지만 강한 지역,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무주를 만들어 보겠다는 그림을 그린 거죠. 기존의 관광 인프라들과 더불어 무주읍에 조성하려는 아일랜드 테마파크, 덕유산 무주리조트 일원의 생태체험학습장 등이 뒷받침이 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인구감소에 대한 우려도 꾸준한 상황인데요. 어떻게 해결해 가야 할까요?
무주를 등지고 나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자리가 없고 애들 교육을 시켜야하니까 나가는 것입니다. 침체된 무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야합니다. 그러기 위해 농산물배송단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을 육성해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마련하고요. 또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눈높이 교육시스템을 운영해 제대로 된 인재를 육성해볼 계획입니다. 교육과 문화가 살아있는 무주, 일자리가 생겨나는 무주가 바로 누구나 살고 싶고 누구나 오고 싶은 무주의 모습일 것입니다.

▲무주군은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을 했습니다.노인관련 의료, 복지정책에는 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무주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28.2%(7,199명, 6월 말 기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중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의 수도 1,848명에 달하는데요. 이분들의 건강과 생활(소득)을 돌보고 고독감을 해소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한방요양치유센터 건립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그리고 △독거노인 공동생활 지원 사업을 구상했습니다. 한방요양치유센터는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요양복지시설로 만들고 1천 여 개의 노인일자리는 2천 여 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사회공헌형인 일자리를 시장형(식품제조 ? 판매사업, 공동작업장 운영), 파견형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현재 검토 중에 있습니다. 독거노인 공동생활 지원사업은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의 공동주거 생활을 지원하는 것으로 어르신들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공감행정을 강조하며 군수는 공직자를 섬기고 공직자는 군민을 섬기는 선순환을 실현해보자고 했는데 어떤 뜻이 담긴 건가요? 
군민들을 향해서는 철저히 낮아지고 공직자들을 향해서는 완벽하게 공평한 군수가 되겠다는 제 다짐이자, 권위의식을 버리고 일하는 행정, 소통하는 행정,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실현해 군민행복을 일궈보자는 당부였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공직자들은 ‘군민행복’을 책임지는 전문가들입니다. 어느 분야, 어떤 사람할 것 없이 다 중요하고 이들이 톱니바퀴처럼 잘 맞아 돌아갈 때 비로소 군민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어날 수 있는 겁니다. 다시 말해 공직자들이 행복해야 군민들도 행복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공감행정입니다. 군정평가제를 통해 건강한 군정발전을 도모하고 고충상담소를 설치해 안정된 공직생활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오로지 실력으로만 평가받는 공직사회를 정착시켜 공직자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고 군민들의 행복지수는 높여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도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를 향한 한결같은 ‘믿음’과 민선 6기에 대한 ‘기대’로 오늘을 있게 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농민도 부자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무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주의 주인은 바로 여러분이라는 초심을 되새기며 눈과 귀와 마음의 문 모두 열고 부지런히 뛰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께서는 ‘화합’을 더해주십시오!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이해, 그리고 소통이 결국 민선 6기 무주의 힘입니다. 저는 여러분을 믿고 여러분은 저를 믿으면서 행복한 무주를 만들어봅시다! 여러분의 기대와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무주=박 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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