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한 지역아동센터장이 인건비를 빼돌려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17일 "아동센터장이 9개월 동안 함께 일하는 생활복지사의 임금 일부 중 총 500여만원을 빼돌려 운영비로 사용한 것을 적발해 보름간 운영을 중지시켰다"고 밝혔다.
이 아동센터장 A씨는 돌보미 역할을 하는 생활복지사 B씨가 매일 8시간씩 정상 근무를 한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며 인건비를 신청한 뒤 시에서 지원하는 B씨의 월급 일부를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방법으로 A씨는 9개월 동안 B씨의 월급을 빼돌렸으며 총 500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A씨는 B씨에게 하루 4시간만 일을 시키고 자원봉사자 등으로 나머지 교육·돌봄 시간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저소득층 학생들을 방과 후에 돌봐주는 지역아동센터는 전주에 총 65개가 있으며 전주시는 인건비와 운영비 명목 등으로 연간 58억여원을 지원하고 있다.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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