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1순위 놓고 행정력 집중 아이키우기 좋은 전주 만들 것
현안 1순위 놓고 행정력 집중 아이키우기 좋은 전주 만들 것
  • 김주형
  • 승인 2014.05.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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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엽 전주시장 후보, 항공대 이전 등 약속

임정엽 전주시장 후보(무소속)가 항공대 이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임 후보는 지난 16일 북부권개발 촉구를 위해 전주북부권지역발전협의회가 기자회견을 요청한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전주시장에 당선되면 항공대 이전을 현안 1순위로 놓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관계공무원과 현지 주민, 도시계획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 후보는 특히 주민대표와의 대화에서 "항공대 이전 지연으로 이 지역 주민은 물론 시민 전체에게도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취임하면 국방부와 임실군 등 협의대상을 직접 찾아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정으로 해당지역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하루 이자도 1억씩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시정책임자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전이 완료돼 아파트를 짓는다 해도 서민들은 고분양가에 시달려야 한다"면서 "특히 이전 장기화로 잇따를 소송에 패할 경우 시 재정이 거덜 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임 후보는 "항공대 이전 문제만 봐도 지금까지의 시정은 전주시민에게 유산은 커녕 악성부채만 남겼다"며 "당선되면 시민과 함께 전주의 산적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임 후보는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책발표를 갖고 "전주시내 영·유아와 산모, 보육교사, 맞벌이부부 등 육아돌봄서비스 부분에 행정지원을 확대해 ‘아이키우기 좋은 전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임 후보는 이날 “아이를 편하게 키울 수 있는 사회환경이 조성돼야 엄마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고, 출산율도 높일 수 있다”면서 “안전한 먹거리확보와 출산장려 정책, 보육교사를 위한 상해보험 가입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후보는 우선 관내 3만 여명의 영유아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 아래 지역농민들이 생산하는 로컬푸드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관내 726개소의 어린이집과 76개소의 유치원에 지급되는 급식비에서 일인 당 5~10%(87원~175원)를 추가 지원해 아이들의 안전급식을 돕겠다는 것이다.

예비부모들을 위한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현재 전주시는 넷째아를 출산하면 양육비 120만원에 육아물품지원금 명목으로 25만원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를 대폭 올려 2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첫 아이를 출산한 모든 부모들에게 아기탄생축하 선물을 지급하는 등 현재 셋째아이부터 지급하는 출산장려금을 둘째아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4,000명이 넘는 보육교사들에 대한 처우개선 방안도 내놨다. 연 1만 2,600원의 상해보험금을 지원, 이들의 사기를 높이고 경제적 부담도 줄여주기로 했다. 맞벌이부부 등을 위한 육아돌봄센터도 구축된다. 관내 33개 동에 협동조합방식으로 센터를 세워 보육 거점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 후보는 "보육 분야 지원은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면서 "아이들은 존중받고, 부모들은 아이키우기 좋은 전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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