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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눈 내린 날 빙판길에서
새해 들어선 눈이 자주 내리니 겨울 같아서 좋다. 겨울의 느낌은 추위에서 비롯되지만, 하얀 눈이 내려야 겨울 맛이 나는 게 사실이다. 집 앞의 눈을 치워야 하고, 도로가 질퍽거리며 자동차가 거북이걸음을 할 때는 짜증이 날수도 있다. 하지만, 눈 내리는
전주일보   2018-02-22
[수필] 눈에 대한 동화
나는 네 계절 중 겨울이 가장 싫다. 무엇보다 추위의 칼날이 내 몸에 스치면 괴롭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나름대로 좋아할 이유를 내세워 겨울의 찬가를 노래하기도 한다. 하지만 바람결에 차가운 냉기가 나에게 퍼부어질 때마다 나는 오싹 떨면서 이
전주일보   2018-02-08
[수필] 야멸차고 독한 내 마음 보자기
어쩌다 내가 이렇게 야멸찬 사람이 되었을까? 건조한 실내공기에 잠이 깨어 가습기 물을 보충하고 다시 자려했지만 잠들 수 없었다. 퇴근길에 눈이 퍼붓는 아래서 본 아파트 상가의 불 꺼진 과일가게의 어두운 광경이 자꾸만 눈에 보여서이다.그날, 가장 춥고
전주일보   2018-02-01
[수필] 웬수 위해 차리는 밥상
어머니께서 무릎관절 수술을 받으신 지 4일째 되는 날이다. 다리는 통나무처럼 부어 퉁퉁 부어 며칠째 잠을 설치셨다. 당신 몸 망가지는 줄도 모르고 오직 자식 위해 사셨던 어머니의 삶의 흔적이다. 어머니도 어지간히 세월의 파도를 탔나 보다. 손에, 얼굴
전주일보   2018-01-25
[수필] 변신
우리주변에는 새로운 형태로 변신하여 아름다운 가치를 창조하거나 생활에 이로움을 안겨주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나무는 계절마다 변신하며 인간에게 여러 가지 뜻깊은 의미를 선사한다. 봄에는 예쁜 꽃을 피워 아름다운 감성을 자아내게 하고, 여름에는 짙은 신록
전주일보   2018-01-18
[수필] 뭣 좀 안다는 나이에
해가 바뀌며 새해에 거는 기대에 부푼 가운데 차갑고 매서운 겨울 날씨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방구석에만 틀어박혀 TV에만 매달리는 신세가 되었다. 채널을 옮기다 보니 KBS의 아침마당이 귀와 시선을 사로잡았다. 내용인즉슨 ‘가족이 탄 배가 전복하는데
전주일보   2018-01-11
[수필] 생명줄
‘줄을 서다’를 말할 때 우리는 질서를 떠올린다. 어린 시절 마을에서, 학교에서, ‘앞으로 나란히’ 하며 줄을 섰던 기억이 있다. 질서를 지킨다는 게 무언지 모르면서도 그렇게 하는 모습이 우리 모두를 곧고 바르게 이끈다는 생각이 있었던 듯싶다. 그런
전주일보   2018-01-04
[수필] 변하는 것에 대하여
계절이 변하듯 우주의 천지만물은 쉼 없이 변한다. 처음 그대로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계절처럼, 쉬지 않고 달리는 시간처럼, 눈에 보이도록 빠르게 변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바위처럼 인간의 짧은 수명으로는 변화를 감지할 수 없는 것도 있다.
전주일보   2017-12-28
[수필] 남편의 애첩
남편이 애첩을 집에 들였다. 그리고 나는 배알도 없이 그 애첩과 함께 산다. 비록 안방 차지는 내가 하고 있지만, 애첩보다 사는 환경은 훨씬 열악하다. 햇빛이 많이 들면 애첩이 사는 데 지장이 많다며 창문에 차광막을 쳐서 집안은 늘 어두컴컴하다.더운
전주일보   2017-12-21
[수필] 제라늄 사랑
우리 집에서도 베란다에 화초를 기른다. 봄에 팬지와 군자란을 시작으로 가을에는 국화까지 꽃을 피워, 베란다를 작은 꽃밭으로 꾸며준다. 내가 그들에게 베푼 만큼 그들도 내게 아름다움과 그윽한 향기로 보답한다. 조금이라도 게으름을 부리거나 손길이 소홀하면
전주일보   2017-12-14
[수필] 김장이 쉬워졌다.
요즘 들어 심통이 자주 온다. 무거운 걸. 들거나 바삐 걸어 어디를 간다거나 여하튼 마음이 조급하면 심통이 심상치 않다. 작년에는 이렇게 까지 힘들지 않았는데 올 여름 더 심해졌다. 여름날에 밭고랑에 엎어져 풀을 뽑을라. 치면 한참씩 심통이 와서 땀을
전주일보   2017-12-07
[수필] 어머니의 텃밭
농가에 딸린 텃밭은 농촌의 삶을 갈음하는 중요한 터전이다. 농촌의 하루 일과는 텃밭을 살펴보는 일로 시작하여 원거리 밭과 논으로 확대된다. 새벽에 일어나면 맨 먼저 텃밭에 눈길을 주어 작물들을 살피는 일상이 습관화되어 있다. 집 안팎에 텃밭이 있는 농
전주일보   2017-11-30
[수필] 꽃 비빔밥
가을이 깊어진 지지난주에 ‘2017 원로 보이스카우트의 연찬회’가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제일관광호텔에서 진행되었다. 1박2일 일정가운데 근처의 ‘맹씨 행단’과 ‘세계꽃식물원’을 방문했다. 찬란하게 물든 낙엽들이 바람에 흩날리는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찾
전주일보   2017-11-23
[수필] 노란 가을빛에 취하다.
가을, 노란색을 흩뿌리며 우수수 떨어지는 은행잎에서 삶의 섭리를 본다. 가을은 은행잎이 제대로 물들어 날리고 구르기 시작해야 비로소 맛이 든다. 곱고 자그마한 노란 잎들이 찬바람에 우수수 떨어져 포도 위에 구르고 쓸려갈 때, 나는 생의 끝과 희망을 동
전주일보   2017-11-16
[수필] 가을 전주천의 품에 안겨
날씨가 화창한 주말이다. 현란한 햇볕의 유혹에 이끌려 전주 천으로 나갔다. 깊어가는 가을햇살이 빗살같이 내려와 대지와 초목에도 부서지듯 내리 쬔다. 주변의 나무들은 빨강, 노랑, 분홍의 고운 색을 한껏 풀어 잎들을 예쁘게 물들이고 있다. 전신에 품고
전주일보   2017-11-09
[수필] 가을을 남기고 떠난 친구
이른 아침 휴대전화기에 저장된 메시지 가운데 '부고 알림'이 들어있다. 낯선 전화번호에 그냥 무시해 버리려다가 다시 들어 확인을 했다. “김00 별세 하셨습니다. 성남 00장례식장”, 순간 올 것이 왔다는 생각과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올라
전주일보   2017-11-02
[수필] 바다는 '바람의 언덕'과 '지심도'를 품다
‘싸늘한 가을바람이 속살에 은근히 파고드는 10월 끝자락이 단풍잎을 더욱 진하게 물들이며 지나가고 있다. 지난여름의 추억거리가 소슬바람에 실려와 날 깨운다. 여름 어느 날, 더운 일상을 피하여 바다로 향했다. 노쇠한 몸이 더위를 순탄하게 피해갈 수 있
전주일보   2017-10-26
[수필] 칠거지악(七去之惡)
추석에 찾아왔던 식구들이 떠나간 자리가 여운만이 감돌뿐 휑하다. 명절 때마다 느끼는 감회이지만, 한차례 태풍이 지나간 것처럼 고요하다. 다시 내차지로 돌아온 TV를 켜니 중견배우 임혁(69세)씨의 부모님 산소에서 녹화된 내용이 방영되었다. 친모가 계셨
전주일보   2017-10-19
[수필] 비와 낙엽
소리 없이 창문에 흐르는 빗물을 바라보다가 가을비의 정취에 이끌려 비 내리는 아침에 동네공원길을 걸었다. 낙엽들은 이미 속삭임을 멈추고 비에 젖어 추레하게 움츠려 있다. 나무 밑을 지나다가 비에 젖은 낙엽 한 장이 우산 위를 굴러 바닥에 힘없이 떨어져
전주일보   2017-10-12
[수필] 산책길에서 만난 천사
아침 일찍 공원에 올랐다. 오르는 길에는 벌써 차가운 바람이 감돌아 몸을 움츠리게 했다. 불볕 같은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느라 선풍기, 에어컨을 끼고 살던 때가 바로 엊그제였는데 벌써 낙엽이 가을바람에 날갯짓을 하며 나를 맞이한다. 지난여름 살인적인
전주일보   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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